[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된 로이 할라데이, 그는 특정 소속팀없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할라데이의 부인 브랜디는 24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입성 기자회견에 참석,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된 남편이 소속팀없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할라데이는 16년의 선수 생활 기간 토론토 블루제이스(1998-2009)와 필라델피아 필리스(2010-2013) 두 팀에서 뛰었다. 토론토에서 훨씬 오래 뛰었지만, 필라델피아에서 활약도 좋았다. 2010년 사이영상을 받았고 포스트시즌에서 퍼펙트 게임을 했다.
↑ 할라데이는 소속팀없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가족들의 생각은 달랐다. 브랜디는 “이것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지 ‘필리스 명예의 전당’이나 ‘블루제이스 명예의 전당’이 아니다. 로이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가 특정 구단의 팬들이 아닌, 야구계 모두를 대표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기억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할라데이의 유족들은 고인이 된 그가 특정 팀의 선수가 아닌 메이저리그 선수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은 할라데이의 명판에 팀 로고를 새기지 않는 대신에 그의 업적과 함께 소속팀을 적을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