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바레인에 진땀승을 거두고 간신히 8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전 상대는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카타르입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5일 쉬고 16강전에 나온 축구대표팀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습니다.
패스의 정확성은 떨어졌고, 크로스는 위협적이지 못했습니다.
전반 막판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가 싶었지만, 후반 들어 오히려 바레인에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결국, 바레인에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까지 내몰렸던 축구대표팀.
연장 전반 김진수의 헤더골로 간신히 8강에는 진출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점을 노출한 한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지난 경기들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쉬운 실수가 많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공격 선봉인 손흥민과 황의조는 바레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황의조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중앙에서 수비가 많이 몰려 있다 보니까 패스를 유기적으로 하기가 힘들었고…."
대표팀의 8강전 상대는 이라크를 꺾고 올라온 카타르.
카타르는 이번 대회 11득점에 무실점으로 공수에서 완벽한 균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우승을 위한 1차 관문을 간신히 통과한 축구대표팀. 모레(25일) 8강전을 앞두고 연장 승부로 인한 체력과 떨어진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두바이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