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가마모토 구니시게(75) 일본축구협회(JFA) 고문이 모리야스호에 쓴소리를 했다.
가마모토 고문은 일본 언론 ‘닛칸 겐다이’에 기고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일본-사우디아라전 관전평에서 “정말 이상한 경기였다. 점유율 23.7%에 패스가 197개에 그쳤다. 일본은 승패를 떠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게 매력이었다. 그만큼 종료 휘슬을 듣고서야 기뻐했고 안도했다. 또한 신기했다”라고 했다.
가마모토 고문은 일본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1968 멕시코시티 하계올림픽에서 7골(득점왕)을 터뜨리며 일본의 동메달을 안겼다. A매치 통산 75골(76경기)을 넣었다.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일본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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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2019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UAE 샤르자)=ⓒAFPBBNews = News1 |
일본은 지난 21일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도권을 뺏기며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쳤다. 특별한 위기를 맞이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수비를 펼쳤으나 이전의 일본과는 매우 다른 색깔이었다. 이 때문에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도 3승을 거뒀으나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가마모토 고문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평가대로 효과적인 수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슈팅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정력이 부족했다. 일본의 8강 진출에 많은 행운이 따랐다는 걸 인지해야 하다”라고 말했다.
가마모토 고문은 이어 “후반 전술을 주목했는데 기대와 달리 일본은 위험 지역에서 공을 걷어내기
일본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아시안컵 8강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