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9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명예의 전당은 23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에 대한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번에 처음으로 후보에 진입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425개의 유효표에서 모두 득표를 획득, 지지율 100%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했다.
↑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만장일치 입성자가 나왔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이 할라데이와 에드가 마르티네스는 나란히 363표를 획득, 85.4%의 지지율을 얻어 쿠퍼스타운행 초청장을 받았다.
지난 2017년 11월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할라데이는 리베라와 함께 후보 입성 첫 해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명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르티네스는 후보 자격 유지 마지막 해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지명타자라는 제한된 역할 때문에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에서 많은 인정을 받지 못했던 그는 열 번의 시도 끝에 결국 쿠퍼스타운으로 가게 됐다.
반대로 역시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던 프레드 맥그리프는 39.8%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치며 후보 명단에서 사라졌다.
무시나는 입성 기준(75%)을 살짝 넘긴 76.7%의 지지율을 획득, 여섯 번의 시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 2019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5% 이상 지지율을 얻은 후보만 표시했다. 사진= BBWAA 홈페이지 캡처 |
금지 약물 복용 논란이 없었다면 이미 쿠퍼스타운에 들어갔을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도 각각 59.5%, 59.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해 지지율(클레멘스 57.3%, 본즈 56.4%)과 비교해서 크게 오르지 않았다. 매니 라미레즈도 22.8%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래리 워커는 9년차에 54.6%, 오마 비즈켈은 2년차에 42.8%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제프 켄트(18.1%), 빌리 와그너(16.7%), 토드 헬튼(16.5%), 스캇 롤렌(17.2%), 개리 쉐필드(13.6%), 앤디 페티트(9.9%), 새미 소사(8.5%) 앤드류 존스(7.5%)는 후보 자격을 유지한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린 마이클 영(2.1%) 랜스 버크맨(1.2%) 미겔 테하다(1.2%) 로이 오스왈트(0.9%) 플라시도 폴란코(0.5%)는 표를 얻었지만, 5% 지지율을 얻지 못해 후보 자격을 잃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표를 얻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