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연장전 끝에 바레인을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23일)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에 2-1로 승리했습니다.
황희찬의 전반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한 후 연장전에서 김진수의 결승골로 거둔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이날 황희찬은 전반 43분 첫 유효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이용이 골대 정면의 황의조를 겨냥해 보내준 공이 바레인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튀어 나오자 황희찬이 달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대표팀은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바레인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불안한 흐름이 계속됐고 후반 32분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마흐드 알후마이단의 왼발 슈팅이 홍철의 몸을 맞고 나온 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세컨드볼을 그대로 골대 윗쪽에 꽂아 넣었습니다.
동점을 허용한 대표팀은 황희찬 대신 지동원, 황인범 대신 이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추가 골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습니다.
바레인의 '침대 축구'가 펼쳐지던 연장전에서 기다리던 추가골을 뽑아낸 것은 교체 투입된 김진수였습니다.
연장 전
결승골 이후 손흥민과 정우영은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다시 한 번 자축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틀을 쉰 뒤 오는 25일 카타르-이라크의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