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19시즌 V리그 올스타전은 ‘서재덕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최고의 날을 보낸 그가 말한 것은 팬에게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는 각오였다.
서재덕(30·한국전력)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무려 8만9084표를 받으며 남녀 통합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그의 인기는 정말 뜨거웠다. 또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선수답게 화끈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한 서재덕은 ‘덕큐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흰 민소매 티셔츠와 마이크를 들고 팬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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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열린 2018-19시즌 V리그 올스타전을 자신의 날로 만든 서재덕은 처음부터 끝까지 팬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재덕은 “개인적으로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팬 분들이 나를 보며 ‘에오’를 외쳐주실 때 닭살이 돋았다. 팬 분들이 있어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느 덧 프로 8년차. 그러나 선후배, 많은 팬 앞에서 ‘덕큐리’로 변신한 것에 대해 서재덕은 부끄럽지 않았다. 그는 “여기 오기 전까지 걱정이 너무 많았지만 코트에 들어가니 긴장되는 게 없어졌다.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팬 서비스는 프로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멀리서 찾아온 팬들이 실망하고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서재덕은 “올스타전이 끝나면 5,6라운드가 시작된다. 나는 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팬 분들게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