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톈진 톈하이의 계약 해지 요구에 사면초가 위기에 몰렸던 최강희 감독이 다롄 이팡행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강희 감독이 톈진과의 결별을 직접 밝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복수의 언론은 “최강희 감독이 18일 자신의 웨이보에 ‘goodbye tianjin’이라는 짧은 글를 써 톈진과의 결별을 알렸다”라고 전했다.
14년 동안 전북 현대를 이끌고 K리그 최강팀으로 만든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연말 톈진 취안젠의 러브콜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연봉 750만 달러(약 84억원)의 3년 계약 2250만 달러(약 252억원)짜리 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취안젠 그룹이 허위 광고 등의 혐의로 18명의 그룹 고위관계자가 구속되는 등 그룹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 톈진도 곧바로 취안젠 그룹과 결별하면서 톈진축구협회가 관리에 들어갔다. 구단명도 톈진 톈하이로 바꿨다.
↑ 최강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러한 상황에서 다롄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계약하기로 했던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이 구단과의 갈등으로 인해 스페인 훈련지에서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감독이 필요했고,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은 최 감독에게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감독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기에, 곧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자칫 미아 상태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던 최 감독도 한숨 돌리게 됐다.
↑ 중국 언론이 최강희 감독 웨이보라 추정한 계정의 게시물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