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인 박정태(50) 전 코치가 음주 운전과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18일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음주운전 혐의로 박 전 코치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코치는 이날 새벽 0시 반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 편의점 앞 도로에서 대리기사를 기다리다가 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버스 기사가 차량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옮겨 달라고 경적을 울리자,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1%의 상태로 10~20m가량 운전했다. 이어 버스에 올라타 운전자에게 욕을 하고 운전대를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박정태 전 롯데 코치가 음주운전과 버스 운전 방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박정태 전 코치는 롯데를 상징하는 레전드다. 1991년 롯데에 입단해 2004년 은퇴할 때까지 14시즌 동안 롯데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타율 0.29
롯데 코치에서 물러난 뒤에는 지역에서 유소년 야구 지도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유세에 나서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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