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F조 1위로 16강 진출…한일전은 결승에서나 성사 [아시안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은 결승에서나 성사될 수 있게 됐다. F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토너먼트에서 한국과 반대편에 위치한다.
일본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에서 가진 우즈베키스탄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나란히 2승을 거뒀으나 골 득실차에서 3골이 뒤졌다. F조 1위에 오르려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는 방법 외 없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E조 2위다.

↑ 일본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2019 AFC 아시안컵 F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대결은 결승에서나 가능해졌다. 사진(UAE 알아인)=ⓒAFPBBNews = News1

일본은 투 트랙을 썼다. 승리를 노리면서 토너먼트를 대비했다. 나흘 전 오만전과 비교해 베스트11의 열자리가 바뀌었다. 우즈베키스탄도 투르크메니스탄전 베스트11과 많이 달랐다. 절반을 교체했다.
일본은 점유율을 높이며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누이 다카시와 기타가와 고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를 지배하던 일본은 오히려 한 방을 얻어맞았다. 전반 40분 엘도르 슈무로도프가 수비수 2명을 돌파한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슈무로도프는 4호 골로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은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로야 세이의 크로스를 무토 요시노리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은 일본의 파상공세였다. 골 운이 따르지 않던 일본은 후반 13분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 시오타니 쓰카사의 중거리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반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F조 2위가 된 우즈베키스탄은 B조 2위 호주와 16강에서 맞붙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