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 안준철 기자] “감독 후보군에 대해 얘기를 나눴지만, 후보군을 추리진 못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야구 기술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이날 김시진 위원장과 기술위원 등은 선동열 감독 사태로 빈자리로 남아있는 야구 국가대표 전임 감독 선임과 관련된 얘기로 1시간30분 가량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기술위원에 위촉장을 전달하는 위촉식 행사를 가졌다. 기술위원 중 한 명인 이승엽 KBO홍보대사는 개인 일정 때문에 미리 위촉장을 받고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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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한국야구회관에서 KBO 기술위원회가 소집됐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기술위를 끝내고 첫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 도곡)=김재현 기자 |
2차회의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KBO 회의실에서 열기로 잠정적으로 정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기준에 대해 “경기인 출신이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가급적이면 지도자 생활을 하신 분을 모시려고 한다. 또 대표팀의 방향성과 색깔을 갖춘 분이어야 한다. 팬들과 언론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연말 기술위원장에 선임된 뒤, 1월 내로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시간적으로 2주 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딱 날짜를 정해놓고 선임하기보다는 종합적인 결론이 나와야 가능하다. 다만 오늘 첫 회의를 해보니 위원들의 생각 차이가 크지 않더라. 1월 내로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력분석팀이나 코칭스태프 구성 또한 일단 감독 선임 작업이 마무리 된 뒤 구성할 전망이다. 김시진 위원장은 “일단 감독 선임이 돼야 구체적인 부분을 정할 수 있다. 늦은 감이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