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마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난 후 표정이 밟았다.
한국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김민재(전북 현대)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기며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에서 강행군을 소화하고 합류한 손흥민은 이날도 89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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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16일(현지시간)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전에서 89분을 뛰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UAE 아부다비)=ⓒAFPBBNews = News1 |
손흥민은 끄떡없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이기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 많이 쉬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16강전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닷새간 휴식 및 준비기간이 있다.
손흥민은 100%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가장 위협적인 태극전사였다. 중국 수비는 손흥민을 막기 위해 파울도 서슴치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장린펑(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손흥민의 발을 고의로 밟기도 했다.
손흥민은 집중견제에도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은 “두 번째 골의 경우, (김)민재가 헤더를 잘한다. 내 패스가 아니라 민재의 움직임이 좋아 골이 됐다. 그렇게 도움도 올려 나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코스타리카전과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던 손흥민은 모두 실책했다. 그 때문일까. 그는 황의조에게 양보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감독님과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 한 부분도 있지만 (황)의조가 자신감이 넘친다. 의조의 득점은 팀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앞으로 의조가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세 번째 아시안컵이다. 지난 두 번은 2위(2015년)와 3위(2011년)를 기록했다. 그
손흥민은 “토너먼트는 어렵다. (한 번만)지면 짐을 싸야 한다. (벌써부터)먼 곳(우승)을 바라보지 않고 16강, 8강, 4강, 결승 등 주어진 위치에서 해낼 걸 한다면 충분히 (우승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