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4년 계약을 거절하고 1년 계약을 택한, 이번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고의 미스터리의 주인공 야스마니 그랜달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랜달은 16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뉴욕 메츠로부터 4년 6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18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보통의 메이저리그 FA들은 다년 계약을 선호하기에 그의 이번 결정은 많은 의문을 낳았다.
↑ 그랜달은 4년 6000만 달러 계약을 거절하고 1년 계약을 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브라이언 맥칸, 러셀 마틴, 야디에르 몰리나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선수들은 나같이 상위 레벨 포수로서 시장을 형성했다. 내가 (뉴욕 메츠의) 계약을 받아들였다면 폐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 올 젊은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이 가격이 계속 유지되기를 원했다. 그들에게 ‘가치가 있다면, 그만큼의 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랜달이 언급한 세 명의 베테랑 포수는 앞서 대형 계약에 성공한 포수들이다. 몰리나는 연간 2000만 달러, 맥칸은 1700만 달러, 마틴은 1650만 달러의 계약을 손에 넣었다. 그랜달에게 연평균 1500만 달러의 계약은 정상급 포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계약이라 생각한 것. 결국 그는
그랜달은 빅리그에서 7년간 타율 0.240 출루율 0.341 장타율 0.441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올스타에 뽑혔고, 2016년에는 MVP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정상급의 프레이밍 능력을 갖고 있는 포수로 꼽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