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가 된 최호성이 드디어 미국 PGA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낚시꾼 스윙'이 PGA까지 점령할지 관심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뒷발을 들며 온몸을 회전해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최호성.
양 발을 붙이고 샷을 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강태공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폼을 닮았다고 해서 최호성의 샷을 일명 '낚시꾼 스윙'이라고 부릅니다.
▶ 인터뷰 : 최호성 / KPGA 프로 (지난해 9월)
- "상황에 따라 스윙이 좀 더 클 때는 더 우스꽝스러운 스윙이 나오긴 하는데 그게 골프에 크게 저한테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폼에 실력까지 갖춰 해외에서는 최호성을 PGA 대회에 초청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말 청원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조직위원회가 최호성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하고 초청장을 보낸 겁니다.
스티브 존슨 대회 운영위원장은 "낚시꾼 스윙을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게 되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미국까지 진출하게 된 낚시꾼 스윙.
이번 대회를 통해 상품성을 입증하게 되면 다른 PGA 대회 초청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