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유도 기대주 신유용(24)씨가 고교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해당 코치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신유용 선수를 폭행한 코치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글을 비롯해 관련 청원이 4건이나 올라와 있다.
청원자는 "신유용씨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수년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강제 성폭행 및 성적 조작, 회유 등도 당했다"라며 "최악의 성폭행을 저지른 코치를 처벌해야 한다"라며 "그의 아내도 알고 주변 사람들도 아는 이 사건은 단순한 성폭행이 아니라 유도계의 미투"라며 "제발 수많은 어린 선수들의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폭로한 성폭력 피해에 대해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관련 청원글은 동의자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이 사건과 관련한 국민적인 공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5세 때 유도를 시작한 신유용씨는 전북 고창군 영선중학교에서 A코치를 만나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A코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 관계였다"고 혐의를 부
대한유도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유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당자에 대한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 급을 삭제하는 행위) 조치할 것을 2019년 1월 19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안건 상정해 긴급 선제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