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시즌. 100점 만점에 30점 주고 싶어요.”
후회가 많았다. 자신에게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반등해야 할 NC 다이노스에게 구창모(22)의 성장은 꼭 필요하다. “올해는 중요하다”는 구창모는 다이노스 좌완 투수 중 최고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구창모는 2018시즌 36경기에 등판해 5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기도 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즌을 보내진 못 했다. 하지만 기대주인 만큼, NC는 구창모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 2018시즌은 답답한 마음이 컸다고 되돌아본 구창모가 2019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다이노스 좌완 최고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한이정 기자 |
구창모는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고 전�다. 실제로 구창모와 상대한 타자들 가운데 타석에 서면 공이 정말 위력적이다고 말하는 이들이 꽤 있다. 구창모 역시 “내가 봐도 내 공이 좋다고 느낄 때가 몇 번 있었다. 근데 ‘이런 공으로 왜 맞지?’ 싶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족한 부분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걸 잘 다듬는다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구창모는 2019시즌에 대해 “중요한 시즌이다”고 말했다. 팀에 변화가 많은데다 새 시즌부터 양의지와 배터리를 이루게 된다. 그는 “양의지 선배님도 오셨으니 이걸 계기로 잘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형들이 양의지 선배님의 볼 배합은 읽기 어렵다고 하더라. 나와 호흡을 맞추실 때 어떻게 볼 배합을 할지 궁금하다. 확실히 경험도 많으시니 기대 많이 된다”며 “잘 준비해서 선배님과 호흡 잘 맞춰서 이번 시즌은 기대에 보답하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체인지업을 다듬고 있다. 구창모는 “2017시즌보다 2018시즌에 많이 던졌는데 확실히 여름이 되니까 퍼지는 것 같았다. 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시즌 때 기복이 컸던 체인지업을 안정적으로 구사하기 위해 연습 중이다”고
구창모는 “각 팀마다 10승 투수가 있는데, 작년에 우리 팀 성적도 안 좋은 데다 나도 그렇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 했다”면서 “믿음직스러운 선발 됐으면 좋겠다. 한 시즌 풀로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 다이노스의 좌완 최고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