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안컵 우승후보 호주가 몸이 풀렸다. 팔레스타인을 꺾고 B조 2위로 올랐다.
호주는 1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팔레스타인을 3-0으로 이겼다. 1승 1패의 호주는 B조 2위로 올라갔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요르단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했던 호주는 팔레스타인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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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는 11일 가진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사진(UAE 두바이)=ⓒAFPBBNews = News1 |
팔레스타인의 밀집수비를 깨트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다. 시리아와 0-0으로 비기며 첫 아시안컵 본선 승점을 획득한 팔레스타인이 호주를 상대할 전략은 불 보듯 뻔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호주가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밀어붙였다. 팔레스타인은 간헐적으로 공격을 펼치기도 했으나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에는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호주 선수들의 움직임은 요르단전보다 한결 가벼웠다. 그리고 전반 18분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었다. 톰 로기치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이미 맥클라렌이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맥클라렌의 A매치 첫 골.
기세가 오른 호주는 2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한 호주는 측면 크로스로 팔레스타인 수비를 흔들었다. 이번에는 왼쪽이었다.
크리스 이코노미디스의 크로스를 아워 마빌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팔레스타인 수비수는 맥클라렌에 신경을 쓰다가 마빌을 놓쳤다.
이른 시간에 2골을 넣은 호주는 여유 있게 경기를 주도했다. 대량 득점을 하려고 무리하게 플레이하지 않았다. 후반 45분에는 마틴 보일의 대체 선수로 발탁된 아포스톨로스 지안누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들어 반격을 펼쳤으나 호주의 수비를
한편, 호주와 팔레스타인은 오는 15일 각각 시리아,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호주는 시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트렌트 세인스버리는 경고 누적으로 시리아전에 뛸 수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