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앞둔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사령탑 속마음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한이정 기자] 승점 ‘1’ 차이로 1,2위를 다투고 있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감독 모두 “중요한 경기”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18-19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1차이로 리그 1,2위를 기록,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하고 있는 두 팀.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선두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 박기원 감독과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양 팀 사령탑. 사진=MK스포츠 DB

경기 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정규리그서 이기고 가면 좋겠지만, 경기에 이기든 지든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편하게 하려고 한다.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기고 싶은 것은 선수들 마음이 더 클 것이다. 긴장될 테니 마음을 풀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역시 “기회가 온 만큼 잡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경기 전 최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가 구상했던 플레이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담을 내려놓고 임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감독은 “지금 대한항공은 안정된 시스템 속에서 정점에 서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서브 범실이 나오더라도 강하게 서브를 넣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