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긴급 호출됐다. 12일 조별리그 2차전부터는 투입될 수 있는 몸 상태다. 4년 전 이승우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일본 동갑내기 공격수 도안 리쓰(FC흐로닝언)는 생애 첫 아시안컵 출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경기장에서는 9일(한국시간)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의 2019 아시안컵 F조 1차전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0위 일본은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도안은 일본 투르크메니스탄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시안컵 데뷔경기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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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투르크메니스탄전 도안 리쓰 득점 모습. 사진(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AFPBBNews=News1 |
도안은 아시아 19세 이하 선수권 8강전 스타팅 멤버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으나 이승우가 2득점으로 한국의 4강행을 주도하는 것을 막지 못한 과거가 있다.
2014년 시점에서 이승우는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최강팀 FC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였다. 도안은 이승우의 실력을 필드에서 느끼자 좌절감과 함께 유럽 진출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혀왔다.
AFC는 2016년 도안, 2017년 이승우에게 ‘올해의 유망주상’을 줬다. 여러모로 둘은 청소년 시절 동급의 아시아 영스타로 여겨졌다.
성인 축구에서는 이승우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14경기 1득점 및 세리에B(2부리그) 10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면 도안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46경기 13득점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8년 12월 13일 발표한 클럽리그 랭킹을 보면 이탈리아는 3위, 네덜란드는 11위에 올라있다.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골로 득점 3위를 차지하며 한
아직 이승우는 A매치 골이 없다. 도안의 활약에 자극받아 아시안컵 데뷔 득점으로 A매치 골 맛을 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