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수확 ‘젊은 영웅의 성장’, 새 시즌도 기대할 수 있을까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히어로즈는 2018시즌을 기쁨으로 장식했다. 새 시즌에도 쑥쑥 자라는 영건들의 덕을 볼 수 있을까.
히어로즈는 2018시즌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듯 했으나, 히어로즈는 후반기 들어 6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박병호의 합류 등 타선에 무게가 실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 영건들의 성장이 어느 때보다 눈부셨다. 김민성 김하성 박병호 서건창 이정후 등 주축 전력이 부상을 입었을 때도, 김규민 김혜성 송성문 임병욱 등이 나서 자리를 채웠다.

↑ 히어로즈가 2019시즌에도 젊은 선수들의 덕을 볼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마운드에서도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이승호가 성장가능성을 확인시켰고, 더불어 신인 안우진이 가을야구 동안 두각을 드러냈다. 선발 2년차였던 최원태는 어느 덧 믿음직스러운 선발로 자리했다.
2018시즌 좋은 성과를 냈던 만큼 히어로즈는 장밋빛 기대를 한아름 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성과를 냈고, 그만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벌써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히어로즈. 히어로즈의 2019시즌 역시 젊은 영웅들의 손에 달렸다.
내야진만 하더라도 FA 자격을 얻은 김민성과 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송성문 장영석 등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혹은 지난해 가끔 3루수로 나섰던 김하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김혜성이 유격수로 나서고, 서건창이 2루수로 뛰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또 서건창이 지명타자, 김혜성이 2루수로 나서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다.
외야진의 경우는 외인 타자 제리 샌즈와 함께 임병욱 이정후 김규민 등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택근이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해졌다.
히어로즈는 2019시즌 새 메인스폰서 ‘키움증권’과 함께 한다.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히어로즈. 지난 시즌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이 또 실력 발휘를 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히어로즈 역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