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초반 강호의 고전에 일본도 긴장하고 있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첫 경기에 대한 압박감도 크다.
일본은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의 우위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04년 대회 이후 15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매번 조기 탈락하는 약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도 127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23번째다(예멘이 135위로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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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9일 갖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오사코 유야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렇지만 일본은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없다. 분석할 정보가 없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시안컵을 대비해 지난달 아프가니스탄과 평가전을 치렀으나 9개월 만에 가진 A매치였다. 경기를 앞둔 일본 선수들은 “정보가 너무 없다”라고 토로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키르기스스탄과 비슷하지 않겠냐고 추측만 할 뿐이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키르기스스탄을 홈으로 불러들여 4-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이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괴롭히자 반응이 달라졌다. 투르크메니스탄도 키르기스스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04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일본 언론도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해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으며 조직적으로 잘 정비된 팀”이라고 했다. 대다수 선수가 투르크메니스탄 리그 우승팀 알틴 아시르 소속이다.
골키퍼 곤다 슈이치(포르티모넨세)는 “극단적으로 수비만 하지 않을 것이다. 정공을 펼치기도 해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대회 초반 우승후보로 평가된 한국과 호주가 고전했던 것도 일본을 긴장케 한다. 이번 대회에는 예상 밖의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도 아시안컵 첫 경기 성적이 마냥 좋지 않았다. 2015년 대회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으나 이전 3개 대회에서는 오만(1-0), 카타르, 요르단(이상 1-1)을 상대로 1승 2무에 그쳤다.
아오야마 도시히로(산프레체 히로시마)는 “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선제 실점, 레드 카드 등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 ‘스포르티바’는 “적이 있다면 상대가 아니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