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8시즌 약진한 모습의 그들. LG 트윈스의 2019시즌 희망으로 이어질까.
아쉬움이 가득했던 LG의 지난 시즌에도 분명 희망요소는 존재했다. 무엇보다 시즌 내내 활력 넘쳤던 타선의 힘은 팀 미래를 밝게 했다. 특히 이전에 비해 크게 약진한 모습의 일부 선수들은 현재를 넘어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자격을 보여줬다.
이 부분 채은성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주전 우익수 후보로까지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시즌 돌입 후 물오른 타격감으로 자리를 꿰찼다. 여세를 몰아 LG 우타자로서 각종 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6시즌 혜성같이 떠오른 뒤 2017시즌 씁쓸한 하락세를 맛봤던 채은성은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내내 자신을 낮추며 묵묵히 제 역할에 집중했다. 시즌 후 결혼 등 중대사를 치렀음에도 마무리캠프 비행기에 오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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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왼쪽)과 정주현 등 2018시즌 희망이 된 이들 중심자원이 2019시즌에도 희망을 이어갈까. 사진=MK스포츠 DB |
이형종 또한 외야의 희망이 됐다. 과거 부침의 시간을 겪은 뒤 타자로서 자리를 잡는데 성공한 이형종은 올 시즌 부상으로 다소 늦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시기는 절묘했다. 4월말 LG가 안팎 어려움으로 하락세를 타던 시점, 이형종은 신선한 바람이 되며 팀 파죽지세 연승을 이끌었다. 중견수로서, 주축타자로서 한
채은성, 정주현, 이형종 등. LG의 2018시즌을 수놓은 이들의 기량상승은 아직 진행형이다. LG가 다음 시즌 타선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도 이들 자원의 한층 나은 성적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