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하워드는 필리스가 FA 시장에 나온 정상급 선수들을 못 잡아도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9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에 출연한 자리에서 “필리스가 하퍼와 마차도를 둘 다 놓쳐도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있지 않은가. 내가 알기로 그는 이글스(필라델피아를 연고로 하는 NFL팀) 시즌 티켓을 갖고 있다”며 필라델피아가 고향인 트라웃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 1월 필라델피아 이글스 홈경기를 찾은 마이크 트라웃. 사진=ⓒAFPBBNews = News1 |
하워드는 “팬들은 그가 필라델피아 출신인 것을 알고 있고, 그를 좋아한다. 모든 야구선수들은 기회가 있을 때 고향팀에서 뛰기를 원한다”며 트라웃이 필라델피아에서 뛰는 것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VP 2회, 올해의 신인,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6회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 트라웃은 2020시즌까지 에인절스와 계약이 돼있다. 그전에 팀을 옮길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지난 2014년 원정경기를 위해 필라델피아를 찾은 트라웃을 환영하고 있는 팬들. 사진=ⓒAFPBBNews = News1 |
한편, 필리스 구단은 이번 주말 라스베가스에서 하퍼와 그의 대리인을 만날 예정이다. ‘팬크리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필리스가 하퍼와 마차도 둘 다 쫓고 있지만, 둘 다 잡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