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양의지 “원종현과 호흡 맞추고파…구창모 기대”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양의지(32)가 ‘새 팀’ NC 다이노스에서 가장 호흡을 맞추고 싶은 투수로 ‘군대동기’ 원종현(32)을 꼽았다.
양의지는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NC 입단식을 가졌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 받으며 주목을 받았던 그는 4년 총액 125억 원의 거액에 NC로 이적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NC를 선택했다”는 양의지는 “너무 좋은 야구장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양의지가 NC에서의 기대를 전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NC에 대해 “창단 때부터 운동장에서 거침없이, 패기 있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싶은 투수에 대해선 원종현을 지목했다. 양의지는 “군대 동기였는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야구장에서 돌아와 줘 너무 감사해서 원종현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창모가 가장 좋은 구위와 작년에 선발도 많이 하면서 경기 운영도 많이 해본 것 같다. 장현식 역시 좋은 구질을 갖고 있고, 좋은 구종 갖고 있어서 상당히 기대 많이 된다”며 “내가 잘 하기보다 그 선수들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가 할 일이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두산에 있을 때부터 시즌 내내 팀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서도 마찬가지로 팀 우승을 위해 시즌 준비할 것이다. 144경기 팀 동료, 감독님과 함께 시즌 잘 마무리해서 웃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