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4.8% 확률 뚫고 신인 1순위 당첨…최대어 박지현 지명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6연속 정상에 오른 우리은행이 4.8%의 적은 확률을 뚫고 신인선수 1순위 선발권을 획득, 최대어 박지현(19·숭의여고)을 지명했다.
우리은행은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를 뽑았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을 배분한 뒤 그 중 선수를 선별하는 이번 선발회 방식에서 챔피언 우리은행의 구슬은 단 1개뿐. 2위 KB스타즈가 2개, 3위 신한은행 3개, 4위 삼성생명 4개, 5위 KEB하나은행 5개, 6위 OK저축은행 6개까지, 총 21개의 구슬이 굴려진 가운데 우리은행이 1순위를 잡을 확률은 단 4.8%에 불과했다.

↑ 우리은행이 신인선발회 1순위 추첨권을 획득하며 최대어 숭의여고 박지현(오른쪽)을 지명했다. 사진=WKBL 제공

하지만 선발회에서 가장 먼저 뽑힌 구슬은 그 1개 뿐인, 우리은행 몫이었다. 우리은행은 이어진 선발회서 예상대로 최대어 박지현을 지명했다. 박지현은 고교생 신분으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FIBA 여자월드컵에 출전했을 정도의 촉망 받는 유망주로 183cm의 장신임에도 슈팅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가드자원으로 손꼽힌다. 몇 해전 박지수(KB)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박지현이 있다는 평이 존재할 정도였고 1순위 지명이 유력했다.
박지현이 어떤 팀에 뽑힐지는 여자농구계 최대화두 중 하나였다. 하위권팀에 지명돼 리그 밸런스를 유지하는 그림이 가장 좋다고 거론됐으나 4.8% 기적의 확률로 현재 리그 단독선두이자 이미 6연속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의 지명을 받게 됐다. 이미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등 빅3 자원에 김소니야, 박다정 등 수준급 선수가 꾸준히 투입되며 무적의 팀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신예 최대어 박지현까지 획득하며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압도할 독보적 최강팀이 됐다.

↑ 1순위 박지현이 우리은행 품에 안긴 가운데 OK저축은행 등 2순위 이하팀도 각각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사진=WKBL 제공

한편 2순위를 얻은 OK저축은행은 가드 이소희(인성여고)를 지명했고 3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신이슬(온양여고)를 뽑았다. 4순위 KEB하나은행은 포워드 김두나랑(수원대), 5순위 포워드 최지선(온양여고), 6순위 KB는 포워드 이윤미(동주여고)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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