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필리핀전 승리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시작했다. 정우영(알사드)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1989년생·30세 듀오는 왜 자신들이 대륙 최정상급 패싱 중원인지를 보여줬다.
아랍에미리트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는 7일 한국과 필리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이 진행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한국은 116위 필리핀을 1-0으로 꺾었다.
축구통계 최고봉 ‘옵타 스포츠’는 10점 만점-최초 6점 방식의 한국-필리핀 평점을 공개했다. 정우영은 9.0, 기성용은 8.8점으로 한국 필리핀전을 소화한 14명 중에서 최고 1, 2위에 올랐다.
↑ 한국 필리핀전 정우영 프리킥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볼만 많이 돌린 것은 아니다. 정우영은 한국 필리핀전 패스 성공률 92.2%, 기성용은 93.9%나 됐다. (정우영+기성용=192/207=92.8%)
상대 진영 패스 정확도로 범위를 접혀도 정우영(91.2%)과 기성용(89.1%) 모두 훌륭했다. 정우영은 한국 필리핀전 비거리 22.38m 이상 패스를 7차례, 기성용은 4번 구사했다.
↑ 한국 필리핀전 정우영·기성용 통계 |
기성용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인지 적극성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결국, 부상으로 후반 13분 교체됐다. 정우영과의 2019 아시안컵 동반 출격이 한국 필리핀전을 마지막으로 더 없을 수도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