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날린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키커 코디 파키(26)가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파키는 7일(한국시간) 솔저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와일드카드 라운드 경기 15-1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0초전 43야드 필드골을 시도했지만, 볼이 왼쪽 폴대를 맞고 빗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시카고는 그대로 패배,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순식간에 원흉으로 몰린 파키는 경기 후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 시카고 키커 파키는 결정적인 필드골을 놓쳤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어 “동료가 공을 잘 건네줬다고 생각한다. 불운하게도 해내지 못했다. 오늘 패배는 100% 내 책임이다. 삶은 계속되겠지만, 불운히도 이 기억은 오래갈 거 같다”며 괴로움을 드러냈다.
오번대 출신인 그는 2014년 필라델피아에서 NFL에 데뷔, 4개 팀에서 정규시즌 65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은 30차례 필드골 시도 중 76.7%에 불과한 23개의 킥만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최대 50야드 거리까지 필드골을 성공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 파키가 필드골을 놓치자 망연자실해하고 있는 시카고 벤치 모습.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