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미드필더 김은선(31)과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은 “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선수계약서와 선수단 운영규정을 위반하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한 김은선에 대해 계약해지 조치를 결정했다”라고 4일 밝혔다.
대구대 졸업 후 프로에 입문한 김은선은 광주 FC를 거쳐 2014시즌부터 수원에서 뛰었다.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던 그의 음주운전 및 계약 해지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그는 지난해 말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냈으며, 이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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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주장으로 2018시즌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김은선. 사진=김재현 기자 |
김은선은 K리그 통산 184경기 22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재임 시절 국가대표로도 발탁되기도 했다.
수원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리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한편, 김은선은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남겼다. 그는 “변명의 여지없이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 용서를 구하기에도 부끄럽고 제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뼈저리게 후회가 된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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