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항서(60) 베트남대표팀 감독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정식 승리를 무산시킨 공격수가 대회 주최 측에 의해 가장 주목할 북한 선수로 꼽혔다.
베트남은 2019 아시안컵 본선 참가를 위한 출국에 앞서 2018년 12월 25일 북한과 홈 평가전을 치렀으나 1-1로 비겼다. 북한은 0-1로 지고 있던 베트남 원정 후반 38분 동점을 만드는 전력을 보여줬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0위에 불과하지만 9승 9무로 최근 A매치 18경기 연속 무패다. 109위 북한이 패배를 모면한 것이 주목받은 이유다.
↑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대표팀의 2019 아시안컵 출정식 승리를 무산시킨 공격수 정일관이 아시아축구연맹에 의해 북한대표팀 최고 스타로 선정됐다. 사진=AFC 공식 SNS |
베트남전까지 정일관은 최근 A매치 4경기 3득점의 상승세였다. 20대 중반임에도 어느덧 북한축구대표팀 소속으로 63경기 21득점. 2016년 이후 A매치 득점만 11골이다.
정일관은 2017-18시즌 스위스 1·2부리그 및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등에서 12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스위스 시절 정일관은 출전당 38.5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2로 수준급이었다.
공식 프로필 기준 신장 175㎝인 정일관은 중앙에서 센터포워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북한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E조 1차전으로 2019아시안컵 24강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13일에는 카타르, 18일은 레
아시안컵 E조 세계랭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69위로 가장 높다. 북한은 레바논(81위)과 카타르(93위)보다도 전력이 낮게 평가된다.
북한은 1980년 대회 4위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후 3차례 본선에서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