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시애틀 입단서 영어 능력 과시 “이치로 선배처럼 성공하고파”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28)가 영어로 입단 소감을 전해 화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기쿠치의 시애틀 입단 기자회견을 전했다. 앞서 기쿠치는 지난 3일 시애틀과 틀과 최장 7년 최대 1억9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3시즌 동안 4300만 달러를 받고, 시애틀이 2021시즌 이후 4년 6600만 달러의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
또 시애틀이 계약 연장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2022시즌 13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달려있다. 이렇게 4년 5600만 달러의 계약이 보장된다.

↑ 기쿠치 유세이가 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이날 기쿠치는 시애들 입단 기자회견을 영어로 진행했다. 그는 “15세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때부터 영어를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에서 뛰었던 일본인 선배들을 언급했다. “이치로 스즈키, 이와쿠마 히사시와 같은 선배들의 성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장점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다”라고 소개를 하기도 했다.
기쿠치는 2011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지난해까지 8시즌 동안 뛰었다.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쓸모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