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핸드볼협회는 2019년 새해를 맞아 독일 주재 남북 대사가 함께,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베를린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 행사를 가졌다고 3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은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개막전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전지 훈련 중이다. 전지훈현 12일차에 접어든 지난 2일 오전 남측 정범구 독일대사와 북측 박남영 독일대사가 함께 베를린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호르스트-코르버 스포츠센터(Horst-Korber-Sportzentrum)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만남의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북측 박남영 대사는 “우리 단일팀이 앞으로 많은 출전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이룩하고 서로 합심해서 체육기술 발전과 우리 민족의 힘을 전세계에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단에게 먼저 격려 인사를 전했다.
↑ 남자핸드볼 단일팀을 방문한 남측 정범구 대사와 북측 박남영 대사가 선수단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남북 독일대사의 공동 격려 방문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독일 베를린에 있는 남북대사관 간의 협의를 통해 공동 응원 합의와 함께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 단순히 단일팀의 대회 참가를 넘어, 공동 응원을 통해서 남북간 화해협력과 평화 지향의 한반도 상황을 전세계에 보여주자는 취지에 동의하며 단일팀의
한편 정범구 독일 대사는 훈련장 격려 방문에 하루 앞선 새해 첫날 선수단을 초대해 오찬 행사를 갖고, 타지에서 새해를 맞은 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떡국을 함께 먹고, 대화를 나누는 등 앞서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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