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은 24년 만에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는데요.
올해 우리 스포츠는 다시 희망을 얘기합니다. 될성부른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까요.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초등학교 4학년이 중학생 오빠와 힘으로 드라이브 대결을 합니다.
빠른 쇼트 랠리에서도 완승.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는 예린이는 '살아있는 전설' 유남규 감독의 외동딸입니다.
"집중하면 잘하잖아. 유예린이."
주말마다 아빠에게 특훈을 받으며 입문 3년 만에 초등학교 최강을 넘봅니다.
승부욕도 아빠를 빼닮아 중3 때 국가대표가 됐던 아빠를 4년이나 앞지르려 합니다.
▶ 인터뷰 : 유예린 / 경기 수원 청명초 4학년
- "2019년엔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오상은 코치의 초등학생 아들 준성 군도 실업팀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여중생 신유빈은 두 살 위 조대성과 짝을 이뤄 종합대회 은메달을 따는 등 탁구계는 무서운 10대들로 장밋빛 앞날을 꿈꿉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경기 수원 청명중 2학년
- "2020년에는 도쿄올림픽 출전하고 싶고 24년에는 금메달 한번 따보고 싶어요."
피겨 스케이팅에서도 10대 바람이 거셉니다.
중학생 트리오 임은수 유영 김예림이 '제2의 김연아' 자리를 다투고, 18살 차준환은 남자 첫 세계 정상을 노립니다.
체조에선 여홍철 딸 여서정이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정상의 실력을 보여줬고, 배드민턴은 언니들을 모두 꺾고 국가대표가 된 여고생 안세영만 보고 있습니다.
신동들의 성장과 함께 2019년 한국 스포츠가 다시 뜁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