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농구 우승팀 서울SK가 썰렁한 새해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9연패 늪에 빠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쏜튼의 짜릿한 버저비터에, 안영준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지만, 정작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자유투가 림을 외면합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악의 9연패 행진.
리그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고, 중위권 도약은 요원해 보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극적으로 역전 우승하며 눈물의 드라마를 완성한 SK.
하지만, 올 시즌 최악의 부진 속에 코트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주전들의 멈추지 않는 부상.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헤인즈가 지난해 11월 복귀했지만, 재차 부상을 당하며 듀안 섬머스를 대체선수로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섬머스까지 부상을 당하며 외국인 선수를 벌써 2번이나 교체하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빈틈을 메워줄 김선형, 최준용 등 국내 선수들도 연이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그 사이 지난 시즌 리그 1위였던 득점력은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전자랜드, KT, 모비스 등 올 시즌 빅3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는 SK.
2019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문경은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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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