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이 카디프를 이겨 시즌 2번째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손흥민(27)은 2골에 관여하여 2018년 12월의 호조를 이어갔지만 ‘국가대표로 소집되면 공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는 코치진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작년 여름 비슷한 상황에서 평소보다 훨씬 더 잘한 브라질 공격수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카디프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하여 3-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6분 만에 1득점 1도움으로 완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르고 손흥민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보내준다.
↑ 손흥민(상단 중앙)과 루카스(가운데)가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홈경기 시작에 앞서 단체촬영에 응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토트넘 복귀 후에도 비행 피로와 시차 적응, 전혀 다른 환경에서 국제대회를 소화한 여파 등 여러 이유로 당장 전처럼 활약하긴 어렵다.
2012 브라질 1부리그 베스트11 멤버 루카스 모라(27)는 2018년 1월 31일 토트넘에 입단했다. 38경기 9득점 5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56으로 활약하고 있다.
↑ 토트넘 카디프전 포함 루카스 공격포인트 현황 |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을 23세 이상 선수(와일드카드)로 소집하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공헌하도록 했다. 당시 루카스는 EPL 3경기 3득점으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2018-19 EPL 23~25라운드 및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준결승전에 임한다. 루카스의 공격력이 또 극대화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이 루카스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한 것은 토트넘 공식전에서 딱 1차례 나왔다. 루카스가 손흥민의 도움을 득점으로 만든 사례는 아직 없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25경기 11득점 7도움. 출전 평균 63.1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5경기 58득점 33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83이다. 이번 시즌 생산성이 평소의 1.23배나 된다는 얘기다.
2018년 12월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10경기 8득점 5도움. 공격포인트 빈도가 무려 90분당 1.58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