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카디프전은 손흥민(27)에게 오래 기억할만한 경기가 됐다. 현지 유력언론으로부터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영스타보다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카디프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하여 3-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6분 만에 1득점 1도움으로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컵 대회 포함 25경기 11득점 7도움. 출전 평균 63.1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3에 달한다.
↑ 토트넘 카디프전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는 현재 팀의 4대 스타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위고 요리스를 꼽았다. EPL 영플레이어상을 2차례 수상한 델리 알리는 손흥민에게 밀려났다. 손흥민과 알리가 아스널과의 2018-19 잉글랜드축구리그컵 8강 원정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해리 케인(26·잉글랜드)과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고 요리스(33·프랑스)가 ‘토트넘의 아주 멋진 4인방’으로 거론됐다.
케인은 EPL 득점왕만 2차례 차지했다. 에릭센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 멤버다. 요리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 투표 2위에 올랐다.
↑ 토트넘 카디프전 반영 손흥민 공격포인트 생산성 현황 |
알리는 EPL 영플레이어상, 즉 23세 이하 MVP에 2016·2017년 잇달아 선정됐다. 같은해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토트넘과 잉글랜드축구의 미래로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 카디프전을 통해 사랑스러운 원터치 플레이어와 예리하고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줬다”라면서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5경기 58득점 33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83이다. 이번 시즌 생산성이 평소의 1.23배나 된다는 얘기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레버쿠젠(0.55)과 함부르크(0.42) 소속으로 보여준 공격포인트 빈도는 능가한 지 오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