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 경기부터 골 소식을 전달할까.
손흥민은 2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 시티-토트넘전서 골 사냥에 나선다.
현지시간으로는 새해 첫 날 저녁에 펼쳐지는 경기다. 2019년은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후 네 번째로 맞이하는 새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새해 첫 경기에 골을 터뜨린 적은 없었다. 빠짐없이 필드를 밟았으나(두 번 풀타임) 새해 첫 골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했다.
↑ 손흥민은 2018년 12월 공식 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
아주 오래 걸리진 않았다. 손흥민은 1월 안에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해가 바뀔수록 기다림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2016년에는 다섯 번째 경기(FA컵 64강 레스터 시티전), 2017년에는 세 번째 경기(FA컵 64강 애스턴 빌라전), 2018년에는 두 번째 경기(EPL 웨스트햄전)에서 골 맛을 봤다. 이 흐름이라면 카디프 시티전에서 손흥민의 골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법하다.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나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만 공식 경기 7골(EPL 6골+리그컵 1골)을 몰아쳤다. 2018년 마지막 경기였던 울버햄튼전(12월 30일)에서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카디프 시티전 출전 가능성은 높다. 현지 언론은 카디프 시티-토트넘전 프리뷰를 전하면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울버햄트전 역전패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베스트11 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카디프 시티전을 앞두고 “매우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 큰 경기(big battle)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울버햄튼전 패배로)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물론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졌다. 그렇지만 우리의 계획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다. 그것이 축구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에 1-3으로 패하며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EPL 2위 자리도 맨체스터 시티에게 빼앗겼다. 선두 리버풀과 간극도 승점 9로 벌어졌다.
카디프 시티는 승격팀이다. 잔류 싸움을 벌이고 있다. 18위 번리와 승점 차는 3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카디프 시티전에 한 차례 출격했다. 2018년 10월 7일 경기에서 72분을 뛰었으나 골을 넣진 못했다.
2016년 1월 3일 EPL 에버턴전 교체 출전(21분)
2017년 1월 1일 EPL 왓포드전 선발 출전(90분)
2018년 1월 2일 EPL 스완지 시티전 선발 출전(90분)
2019년 1월 1일 EPL 카디프 시티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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