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과 사우디의 친선경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경력이 있는 팀들의 격돌이었다. 중국 언론은 한국-사우디 A매치 시청 후 수비수 김민재(23·전북 현대)를 호평하면서도 공격수 황의조(27·감바 오사카)에게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랍에미리트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는 1일 한국-사우디 중립지역 평가전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3위 한국과 69위 사우디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중국 최대 축구전문지 ‘쭈추바오’는 “김영권(29·광저우 헝다 2군)은 한국 사우디전 역시 수비의 중추였다”라면서 “김민재는 자신이 왜 ‘김영권 이후’ 대한민국 센터백 중 최고인지를 보여줬다”라고 분석했다.
↑ 한국 사우디전 대비 훈련 김민재 참가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 한국 사우디전 평점 |
2015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김영권은 4차례 중국 슈퍼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광저우는 2018년 7월 13일 김영권의 소속팀을 2군으로 변경한 후 A팀에 부르지 않고 있다.
광저우 B팀은 보유 선수만 53명에 달하는 대규모 클럽이지만 김영권에게 어떠한 단체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제공하지 않는다. 김영권은 개인 훈련으로 2019 아시안컵 본선 소집 때까지 기량을 유지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김민재는 2017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을 석권했다. 2018년에도 대한민국 1부리그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 사우디전 황의조 슈팅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2018년 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과 대한축구협회 선정 연간 최우수선수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황의조는 한국 사우디전 3-4-2-1 대형의 원톱으로 60분을 소화했다. 4차
한국은 16일 중국과 2019 아시안컵 C조 3차전을 치른다. 승리를 위해서는 김영권-김민재 센터백 듀오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의 활약이 중요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