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사우디 A매치는 명장들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임한 최종 모의고사였다. 지도자로서 남미를 제패했던 후안 안토니오 피시(51·아르헨티나) 감독은 한국과 무승부 후 사우디 사령탑으로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아랍에미리트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는 1일 한국-사우디 중립지역 평가전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3위 한국과 69위 사우디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랍뉴스’는 “피시가 한국-사우디 무승부 후 아시안컵 우승을 확신했다”라고 보도했다.
↑ 한국전 사우디 0-0 무승부를 지휘한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 이집트와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모습이다. 사진=AFPBBNews=News1 |
‘아랍뉴스’는 “한국보다 사우디가 더 강했다”라면서 “누가 더 훈련이 잘된 팀이었는지는 명확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사우디를 맞아 코너킥 2-6과 유효슈팅 0-4, 크로스 1-3 등이 모두 열세였다.
“사우디는 한국의 제한적인 공격만을 허용했다”라고 분석한 ‘아랍뉴스’는 “한국은 사우디전 어떤 슛도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라면서 “공을 소유하고 점유를 유지하는 능력도 우위였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1956·1960년, 사우디는 1984·1988·1996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한국이 4차례, 사우디가 3번. 한국은 3위도 4회 경험했으나 사우디는 결승 진출 혹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극과 극의 성적을 낸 탓에 아직 3/4위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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