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올해 역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는 변화를 갖는다.
황금돼지해인 2019년이 밝았다. 매 시즌 그렇듯 KBO리그 역시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는 의미로 변화에 나섰다. 가장 굵직한 것으로는 경기 사용구 반발계수가 하향 조정됐고, 애매했던 규칙이 다소 명확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월 21일 2019 KBO 리그 규정과 야구 규칙 개정을 일부 수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KBO 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의 반발계수를 국제 평균치에 맞춰 하향 조정했다.
↑ 2019시즌 KBO 리그에 달라지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KBO 리그 특유의 ‘타고투저’ 현상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평균 타율이 0.286인 반면, 평균자책점은 5.20으로 좋지 못 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홈런이 많이 나왔다. 타고투저 현상은 KBO리그에서 꼭 풀어야 하는 숙제와 같았다. 경기 사용구 반발계수를 줄인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주장은 ‘반반’이다. 반발계수를 낮춘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는 해봐야 아는 일. 2019시즌 프로야구 볼거리 중 하나다.
여기에 규칙위원회에서는 ‘더블 플레이 시도 시 슬라이딩 규정’을 신설했다. 쉽게 말해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한 거친 슬라이딩을 방지하는 것이다. 일명 ‘강정호 룰’.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던 강정호가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바 있어 이런 별명이 붙었다.
주자가 더블 플레이 성립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에게 방해가 선고된다. 심판원이 해당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시 주자와 타자 모두에게 아웃이 선고되며, 주자가 이미 아웃이 된 경우에는 수비 측이 플레이를 시도하려고 한 주자에게 아웃이 선고된다. 해당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또한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4명이 바뀐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강철 kt 위즈
여러모로 달라지는 게 많은 2019시즌 KBO리그. 변수가 많아진 만큼 야구팬들의 흥미를 벌써부터 자극하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