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가을야구’ 달라진 다이노스, 새로울 2019년 [기해년 소망]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악몽과도 같던 2018시즌을 보낸 NC 다이노스. 새해 소원이 있다면 다시 가을축제에 초대받는 것,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 ‘강팀’이 되는 것이다.
2018시즌 이후 스토브리그 동안 가장 뜨거웠던 팀은 단연 NC다. 어느 팀보다 빠르게 재정비에 나섰다. 코칭스태프 선임도 빨랐고, 전력 보강에도 적극적이었다.
코칭스태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제2대 감독으로 이동욱 신임 감독이 선임됐고, 손민한 수석코치, 김수경 투수코치, 용덕한 배터리코치, 이호준 채종범 타격코치, 진종길 전준호 작전·주루코치, 한규식 수비코치가 이 감독을 보좌한다.

↑ 절치부심 중인 NC 다이노스는 2019년 다시 날아오를 꿈을 꾸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손민한 이호준 코치는 NC 창단 때부터 함께 하며 신생팀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했다. 체질 개선에 나선 NC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막강한 전력도 생겼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포수 양의지와 4년 총액 125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8시즌 내내 NC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포수 문제를 해결했고,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공격력 강화 등 모든 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내부 FA 모창민과도 일찍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뿐만 아니다. NC는 2019시즌부터 새 구장 ‘창원NC파크’를 사용한다. 새 구장 만원관중은 2만2000석. 기존에 사용하던 마산야구장과 2배차이다. 2군이 마산야구장으로 이동한다.
아낌없이 지갑을 열어 전력 보강에도 나섰고, 사업비 1270억 원을 들여 새 구장을 신축했다. 투자 대비 성과를 얻기 위해선 결과적으로 눈에 띌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한다. 좋은 성적이 거둬야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오고, 구단 역시 기대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감독부터 김종문 NC 단장 모두 2019년 목표는 가을야구에 진출해 강팀의 면모를 되찾는 것이다. 홈구장부터 코칭스태프, 외인 선수 3인방까지 모두 바뀐 NC. 투자한 ‘덕’을 보기 위해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당장 좋은 성적 내기에 집중해야 한다.
비시즌 동안 줄곧 이 감독은 가을야구에 진출해 강팀 이미지를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공룡군단이 또 한 번 진격할 수 있을까. 새로운 마음으로 가을을 꿈꾸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