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황금돼지해가 밝았다. 프로야구도 황금돼지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특히 만년 하위팀들에게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해 바뀜이다.
kt위즈는 프로야구의 대표적 만년 하위팀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창단해, 2014년에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담금질을 했고, 2015시즌부터 1군리그에 진입했지만,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꼴찌(최하위)에 머물렀고, 2018시즌에는 겨우 최하위를 면하고 9위를 차지했다. 창단 후 가장 최상위 성적을 남겼는데, 그게 뒤에서 두 번째인 셈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신생팀들의 수난은 새롭지 않지만, kt처럼 창단 첫 시즌부터 만년 하위팀 수준은 아니었다. 1986년 프로야구 제7구단으로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가 첫 시즌 꼴찌(7위)를 하긴 했지만, 3년 차에 전기리그 2위, 후기리그 3위로 마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달성했다. 이듬해인 1989년에는 정규시즌 1위에, 역시 한국시리즈 준우승이었다.
↑ 이강철호는 2019시즌 어떤 마법을 선사할까. 사진=옥영화 기자 |
2013시즌부터 1군에 진입한 9구단 NC다이노스도 첫 시즌 7위로 괄목할 성적을 내더니, 2014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6시즌에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했다.
kt는 창단 6년 만에 벌써 3번째 감독이 부임했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단장도 야구인 출신 이숭용 단장이 부임했다.
2018시즌 kt가 9위에 그쳤지만, 그나마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슈퍼루키 강백호의 등장, 멜 로하스 주니어가 리그 정상급 타격 솜씨를 뽐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또 다른 거포군단(팀홈런 206개)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마운드 쪽만 정비하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미국과 일본을 경험한 이대은이 kt 품에 안긴 것도 긍정적인 요소고,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 알칸타라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강철 감독은 취임하면서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더 이상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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