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NBA 공식기록에 가로채기와 블록슛이 도입된 것은 1973-74시즌이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23·미국)가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으로 움직인 끝에 전미농구협회 공식경기에서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단일경기 활약을 펼쳤다.
미네소타는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8-19시즌 NBA 36차전 원정경기를 113-104로 이겼다.
미네소타-마이애미는 5할 승률을 밑도는 팀들의 대결이라 관심 밖이었지만 타운스는 34점 18리바운드 7도움 3스틸 6블록슛으로 공수를 가리지 않고 미네소타 마이애미전 승리를 주도했다.
↑ NBA 역사상 최초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32번)가 단일경기 34점-18리바운드-7도움-3스틸-6블록슛을 기록했다. 사진=NBA 공식 SNS |
2017-18시즌 미네소타는 14년 만에 NBA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6 신인왕 수상자 타운스도 2018년 올스타 및 All-NBA 3rd 팀 선정이라는 생애 첫 영광을 잇달아 누렸다.
타운스가 지난 시즌 NBA에서 3번째로 우수한 센터로 평가된 것은 미네소타가 모처럼 좋은 성적을 낸 덕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8-19시즌 상황은 전혀 다르다. 미네소타는 17승 19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고 있다. 타운스의 48분당 승리기여도(WS/48)는 0.149로 NBA 1000분 이상 출전 센터 중 10위에 불과하다.
미네소타와 타운스 모두 2017-18시즌이 반짝이 아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타운스가 NBA 역사를 바꾼 마이매이 원정을 계기로 탄력을 받아 미네소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18-19 NBA 센터 WS/48 톱10
(12월 30일 기준. 1000분 미만 제외.)
뤼디 고베르/유타/프랑스/0.254
앤서니 데이비스/펠리컨스/미국/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