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컵 대회 포함 12월에만 9경기 7득점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선수 개인 팬을 중심으로 “아시안컵에 부르지 말자. 수준 높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계속 뛰는 것이 국위를 더욱 선양하는 길”이라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국가대표 주장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29)은 27일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1차례만 더 출전하면 개인 통산 200경기를 달성하는 소회를 밝히기 위함이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은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면서 “(이런 위대한 대회에) 3번째 참가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 구자철 2011 아시안컵 3위 결정전 득점 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아시안컵 2011년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한 구자철은 “한국 축구를 위해 후배들이 더 성장해줘야 한다”라면서 “아시안컵은 준비 및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단이 약 1달 정도 합숙을 하게 된다. 선후배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쌓아온 경험을 나누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자철은 2010년 K리그1 베스트11 및 도움왕에 이어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하여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할 수 있게 됐다. 분데스리가 통산 199경기 28득점 16도움.
“나 역시 기꺼이 선의의 경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한 구자철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떤 역할을 부여하든 선배로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한국이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탈환하여 동료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
A매치는 아니지만, 한국 남자축구 역사를 새로 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당시 캡틴도 구자철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