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 이어)
“부상 후 재활 기간이 대략 1년 정도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내가 있던 자리에 누군가 서 있을 것이다. 나는 재활에 성공해서 반드시 그 자리에 내가 설 것이다.”
김지용은 굳은 각오를 보였다.
↑ LG 트윈스 김지용. 사진=MK스포츠 DB |
인터뷰에서 김지용은 학창 시절에는 주전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스스로 뒤로 물러 서 있었지만 이제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한다. 다른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어려운 시절을 잘 견디고 1군 마운드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맛봤던 성공이기 때문에 더 간절하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김지용은 “스스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라. 누가 시키거나 의존해서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재미있게 할수록 야구 선수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일본에서 수술 후 김지용. 사진=김지용 제공 |
필승 불펜의 역할을 맡으며 자신감을 갖고, 자부심을 느끼며 던져야 하는 것을 그는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가면 더 집중력이 생기고 의욕이 넘친다. 위기 상황을 막아내면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야구장에서 김지용을 보긴 어렵다. 하지만 그는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영상제공=DC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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