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선 SK와이번스는 겨울도 분주하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한 간판타자 최정과 이재원과 빠르게 계약을 마쳤고,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과 앙헬 산체스와도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진출한 메릴 켈리 대신에 브록 다익손 영입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스토브리그의 꽃 중 하나인 연봉협상이다. 내년 연봉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SK는 전반적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8년 만에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환상적인 한 시즌을 보낸 SK다.
↑ SK와이번스의 내년 시즌 연봉협상에서 고과 1위로 꼽히는 좌완 김태훈. 사진=MK스포츠 DB |
김태훈과 함께 잠수함 박종훈도 따뜻한 겨울이 예고되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해 12승으로 100%인상, 연봉 2억원을 수령했던 박종훈은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팀 내 최다승의 영광도 누렸다. 역시 내년 시즌 큰 폭의 연봉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29홈런을 때려내 신흥 거포로 깊은 인상을 남긴 한동민은 올 시즌 두 배 넘는 인상율로 연봉 1억5000만원을 수령했고, 올 시즌 역시 정규리그에서 타율 0.284, 138안타, 41홈런, 97득점, 115타점을 올린데 이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연장 결승포를 터뜨려 MVP까지 차지하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자 중에서는 한동민이 고과 1위다. 내년 시즌 연봉 인상폭도 관심의 대상이다.
또한 올해 연봉 1억3000천만원을 받은 외야수 노수광 역시 인상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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