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해외 담당 축구대리인을 바꿨다. 직전 에이전트에 이어 유럽축구에 정통한 인물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서아시아 이적설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게 됐다.
축구 에이전시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TPM)’는 20일 이승우 영입을 발표했다. TPM 소속선수로는 2015·2017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세계올스타 멤버 티아고 알칸타라(27·바이에른 뮌헨)가 대표적이다.
이승우와 티아고는 스페인 라리가 2대 명문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소년 경력까지 포함하면 티아고는 2005~2013년, 이승우는 2011~2017년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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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가 2018년 12월 20일 축구 에이전시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TPM)’와 계약했다. TPM 소속 선수로는 2015·2017 세계올스타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대표적이다. 사진=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 공식 SNS |
TPM은 티아고의 친동생이자 2013-14 스페인 라리가 기량발전상 수상자 하피냐 아우칸타라(25·바르셀로나)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가족적인 성향이 강한 TPM이 사업 다변화를 위해 이승우와 계약을 맺은 것은 그만큼 장래성과 (아시아 지역 등에서의) 시장가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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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는 TPM과 계약 합의 후 새 소속사 간판스타 티아고와 만났다. 사진=티아고 공식 SNS 영상화면 |
TPM은 계약 홍보자료를 통해 이승우의 메인 포지션이 레프트 윙임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도 한때 호마리우(52·브라질)를 모델로 하는 센터포워드로 육성하다가 19세 이하 팀부터는 네이마르(26·PSG) 같은 왼쪽 날개로 이승우를 키웠다.
이승우가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13~17라운드 잇달아 기용된 역할 역시 레프트 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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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를 영입한 TPM은 메인포지션이 왼쪽 날개임을 밝혔다. 사진=TPM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