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베트남이 북한과 비기면서 국가대항 공식전 17경기 연속 패배를 모르고 있다. 현재 진행형 무패행진으로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으뜸이다. 현지 언론은 박항서(59) 감독의 박봉을 걱정하며 하루빨리 더 나은 조건으로 연장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베트남축구협회에 요구했다.
하노이의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는 25일 홈팀 베트남과 원정팀 북한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평가전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0위 베트남과 109위 북한은 1-1로 비겼다.
최근 A매치 베트남은 북한전까지 9승 8무로 17경기 무패다. 범위를 넓혀도 28전 16승 11무 1패라는 호성적이 인상적이다.
↑ 베트남은 북한전 무승부로 현재 진행형 기준 A매치 세계 최장 무패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박항서 감독이 2018 동남아시아축구선수권 우승 후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약정은 2020년 1월까지 유효하다. 계약 기간 월급은 2만2000달러(2475만 원)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26만4000달러(2억9705만 원)다.
‘띤테타오’는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의 현재 시장가치에 대해 최소 70~80%는 보장해줘야 한다”라면서 “지금 급여는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대우면 더 머물기 어렵다”라고 걱정했다.
베트남축구협회가 연봉을 44만8800 달러(5억499만 원)~47만5200 달러(5억3470만 원) 정도는 줘야 박항서 감독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띤테타오’의 판단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에만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베트남 체육사를 새로 썼다.
베트남은 1월 7일 이라크와의 D조 1차전으로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박항서 감독은 12일에는 이란, 16일은 예멘과 맞붙는다.
아시안컵 D조 세계랭킹은 이란이 29위로 가장 높고 이라크(88위)와 베트남 그리고 예멘(135위)이 뒤를 잇는다.
2019아시안컵은 A~F조 1·2위 12팀과 조 3위
베트남은 1956·1960년 대회 4위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조별리그 통과는 공동 개최국으로 임한 2007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