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끌며 원조 오빠부대로 이름을 날렸던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이 3점슛 대결을 펼쳤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람보 슈터는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람보 슈터' 문경은, '컴퓨터 가드' 이상민.
농구의 최전성기였던 90년대 두 선수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문경은의 신들린 3점슛과 이상민의 송곳 같은 패스가 나올 때마다 농구장은 소녀팬들의 함성으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20년이 훌쩍 넘어 KBL 사령탑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왕년의 두 슈퍼스타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3점슛 대결을 펼쳤습니다.
재킷만 벗고 그대로 코트에 선 두 감독.
이상민 감독의 슛은 잇따라 림을 외면합니다.
8번째 슛만의 드디어 첫 골 성공.
이후에도 슛은 계속 빗나가 15개 중 단 3개의 슛만 성공시켰습니다.
반면 문경은 감독은 '백발백중' 던지는 공마다 림에 꽂힙니다.
"성공. 살아있네요. 다 들어가요."
모두 10개의 슛을 성공시켜 문경은 감독의 승리.
세월은 흘러도 람보 슈터는 살아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