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제이크 브리검(30)이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른다. 내실 있는 마운드 운영능력을 보여준 브리검은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2019시즌을 앞두고 제리 샌즈, 브리검과 재계약, 에릭 요키시를 새로 영입하며 외인 3인방 구성을 마쳤다.
대체 외인으로 투입돼 활약한 샌즈와 더불어 2시즌째 좋은 모습을 보여준 브리검은 당연히 재계약 대상이었다.
브리검은 소리 없이 강했다. 에스밀 로저스, 최원태에 이어 세 번째 선발 자리를 책임졌다. 게다가 브리검은 시즌이 끝날 무렵, 부상당한 로저스의 대체 외인으로 온 에릭 해커와 마운드를 이끌며 넥센의 가을야구를 책임졌다.
↑ 2017시즌 대체 외인으로 히어로즈에 온 브리검은 2018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점점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브리검은 2017시즌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해 24경기를 소화하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했던 2018시즌 성적은 더욱 뛰어났다. 31경기에 등판한 브리검은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고, 두 차례 완투 경험도 있다.
게다가 브리검은 이번 시즌 199이닝을 소화했다. 10개 구단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QS) 역시 19차례 기록, 조쉬 린드블럼(두산), 타일러 윌슨(LG), 더스틴 니퍼트(kt)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이 외에도 탈삼진 부문 4위(175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20(4위), 피안타율 5위(0.249) 등을 기록, 눈에 띄는 지표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투수 성적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내실 있는 선발
2019시즌을 앞두고 히어로즈에 있어 브리검의 역할은 중요하다. 새로 영입된 해커 요키시의 실력은 아직 확인된 바 없고, 선발 투수 3년차를 맞이할 최원태는 실력은 뛰어나지만 경험면에서 부족하다. 브리검이 새 시즌서도 히어로즈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