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에 축복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그라운드에서 땀 흘리던 우리 선수들도 산타로 변신했습니다.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현장,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프로야구 kt 선수들이 산타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봉사대원들과 즐거운 시간도 잠시.
이내 20kg짜리 쌀 한 포대씩 들고 아동복지관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심우준 / kt 내야수
- "너무 가볍다. 마음과 같이 가볍네요."
아이들과 춤추고 게임 할 땐 영락 없는 산타입니다.
두산 선수들은 카페 종업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오재일이 음료를 따르면 정수빈이 서빙하고, 허경민은 개 사료를 팔러 다닙니다.
수익금은 동물보호단체로.
유기견들에겐 이들이 최고의 산타입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연탄 배달은 이제 연례행사.
얼굴이 검어질수록 마음은 즐겁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선 관중이 모두 산타가 됐습니다.
하프타임이 되자 5만여 명이 녹색 산타 모자를 쓰고 일제히 그라운드로 동물 인형을 던졌습니다.
인형들은 지역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될 예정.
미국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도 첫 골과 함께 3만 5천여 개의 곰 인형이 날아들어 보육시설에 기부됐습니다.
종목 불문, 국적 불문, 스포츠는 희망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