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에버튼전 손흥민(26)은 팀 득점 절반에 관여하면서 역전승을 주도했다. 명수문장이 지키는 상대 골문에 멀티골을 넣어 더 의미가 있다.
크리스마스이브(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는 원정팀 토트넘과 홈팀 에버튼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은 에버튼을 6-2로 꺾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에버튼전 2득점 1도움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에버튼과의 2경기 개인 성적이 3골 2어시스트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2.66에 달한다.
↑ 토트넘 에버튼전 손흥민 득점 및 픽퍼드 실점 직후 모습.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
픽퍼드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잉글랜드가 28년 만에 4위에 오르도록 뒷받침했다.
그러나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에버튼 경기 종료 후 “픽퍼드는 관계자라면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낄만한 끔찍한 실수로 손흥민에게 동점을 허용했다”라고 비판했다. 에버튼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6분 만에 손흥민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2017-18시즌 에버튼은 2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 복귀하여 유로파리그 48강 조별리그를 치렀고 EPL에서는 8위에 올랐다.
에버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체 MVP 및 23세 이하 최우수선수로 연간 최다득점자 웨인 루니(33·잉글랜드) 대신 픽퍼드를 선정했다. 구단 선수들이 뽑은 2017-18 MVP 역시 픽퍼드였다.
픽퍼드는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토트넘전 에버튼 대패를 막지 못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제 픽퍼드에 대해 더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라며 ‘러시아월드컵 잉글랜드 4강 골키퍼’라는 이유로 옹호만 해줄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에버튼에 잠시라도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았다”라면서 “상대에 끊임없는 위협을 가했다. 경기 내내 초능력을 발휘한 것처럼 피치 위 누구보다 최고였다. ‘2골’이라는 득점 횟수보다도 경기력은 우월했다”라고 호평했다.
토트넘 에버튼전까지 손흥민은 12월 7차
손흥민은 토트넘 에버튼전 2골 1어시스트 포함 클럽 통산 162경기 55득점 31도움. 출전 평균 59.0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1이나 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